조치원에는 안개가 참 많이 낀다.
김승옥이 霧辰이라 했던 고장은
혹시 내가 사는 이곳, 霧原이 아니었을까.
나뭇가지에 맺힌 이슬들은
땅으로 내려와
비의 逆狀을 그린다.
그 고장에서
이 고장으로
가지 않을 것 같던 날들이 가고
오지 않을 것 같던 날들이 온다.
- 08.01.07, 10년 전 봉암리에서
새해.
옛날 블로그의 옛날 글이 포털에 검색이 되어 유입자가 지금도 있다.
감정은 순간이지만 글은 영원하니
영원에 남을 글만 남기도록 노력하자.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8839589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전달하려 하는가
상대는 무엇을 원하는가
그것이 왜 나여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