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미술관에서 하고 있는 '달은 가장 오래된 시계다' 기획전에 들렀다. 교수님 추천전시이지만 발표배정은 없었기에 부담없이 보러 갔는데, 한 영상작품에 삽입된 음악에 이끌려 그 앞에 한참이나 서있었다. 작품 자체가 별로였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리고 또한 의도한 바인지는 모르겠지만 작품의 영상보다는 음악이 더 많은 내용을 좌우하는 것으로 보였다.
Philip Glass - Mad Rush 영상작품 끄트머리에 작곡가 이름만 적혀있길래 수많은 곡을 듣는 삽질을 통해 찾았다. 미국 미니멀리즘 작곡가라는데, 이제서나마 알게 된 것이 다행인 것도 같다. 위 영상은 본인의 연주로 짧게 편곡한 듯 하다. 앨범 수록버전은 13분 47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