삵굴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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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6   학원 5일차
2010.02.24   학원 4일차
2010.02.22   학원 3일차
2010.02.19   학원 2일차
2010.02.17   학원 1일차
2010.01.28   서양현대철학특강 정리 2
2010.01.20   『베르그송주의』 제 1장, ‘방법으로서의 직관’ 요약 3
2010.01.09   혼다 소이치로 3
2009.12.11   經營


학원 6일차
범례
Glass : Lq / Hi / Co / O.F / Sh / Ct / Pl / S.C / So / I.C
Style : Bd / St / Sh / Ft
Hard Liquor : Gn / Rm(Br, Dk) / S.W / A.W / I.W / Tq / Vo / Bd(Ap) / Wi
Liquor : Cf / D.V / S.V / Bt / A.B / C.B / Cp / S.G / M(G, W) / C(B, W) / Me / Co / Ba / J.M / Dr / T.S / Ga
Juice : Li / G.S / Or / Le / Pi / S.W / I.T / P.S / Cr / Gf

31) Honeymoon :
Ct @ Sh @ Bd(Ap) 3/4 D.O.M 3/4 T.S 1/4 Le 1/2 @ x
32) Cuba Libre :
Hi @ Bd @ Rm 1 1/2 Li 1/2 Fill with Coke @ Lemon Wedge
33) Kiss of Fire :
Ct @ Sh @ Vo 1 S.G 1/2 D.V 1/2 Le 1tsp @ Rimmed Sugar
34) Cosmopolitan :
Ct @ Sh @ Vo 1 T.S 1/2 Li 1/2 Cr 1/2 @ Lemon Peel
35) Emerald Martini :
Ct @ Sh @ Vo 1 Me 1 D.V 1/2 @ x
36) Apple Martini :
Ct @ Sh @ Vo 1 A.P 1 Li 1/2 @ Apple Slice
37) Seebreeze :
Hi @ Bd @ Vo 1 1/2 Cr 3 Gf 1/2 @ Lemon Wedge
38) Moscow Mule :
Hi @ Bd @ Vo 1 1/2 Li 1/2 Fill with Gingerale @ Lemon Slice
39) Screw Driver :
Hi @ Bd @ Vo 1 1/2 Fill with Or @ x
40) Harvey Wallbanger :
Co @ Bd + Ft @ Vo 1 1/2 Fill with Or Float with Ga 1/2 @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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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5일차


피곤하지만 정리만 하고 자야지..

범례
Glass : Lq / Hi / Co / O.F / Sh / Ct / Pl / S.C / So / I.C
Style : Bd / St / Sh / Ft
Hard Liquor : Gn / Rm(Br, Dk) / S.W / A.W / I.W / Tq / Vo / Bd / Wi
Liquor : Cf / D.V / S.V / Bt / A.B / C.B / Cp / S.G / M(G, W) / C(B, W) / Me / Co / Ba / J.M / Dr / T.S
uice : Li / G.S / Or / Le / Pi / S.W / I.T / P.S

23) Jaegermeister Cooler :
Co @ Sh + Bd @ J.M 2 I.T 1 1/2 Fill with Sprite @ A Slice of Lemon
24) New York :
Ct @ Sh @ A.W 1 1/2 Li 1/2 P.W 1tsp G.S 1/2 tsp @ Twist of Lemon Peel
25) Rusty Nail :
O.F @ Bd @ S.W 1 1/2 Dr 1/2 @ x
26) Old Fashioned :
O.F @ Bd @ A.W 1 1/2 A.B 1dash C.S 1EA Club Soda 1/2 @ Cherry & Orange Slice
27) Irish Coffee :
I.C @ St @ I.W 1 P.S 1tsp Fill with Hot Coffee Top with Whipped Cream @ Rimmed with Brown Sugar
28) Stinger :
Ct @ Sh @ Bd 1 1/2 M(W) 3/4 @ x
29) Sidecar :
Ct @ Sh @ Bd 1 Ca 1 Le 1/4 @ x
30) Olympic :
Ct @ Sh @ Bd 3/4 T.S 3/4 Or 3/4 @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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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4일차
범례
Glass : Lq / Hi / Co / O.F / Sh / Ct / Pl / S.C / So
Style : Bd / St / Sh / Ft
Hard Liquor : Gn / Rm(Br, Dk) / S.W / A.W / Tq / Vo / Bd / Wi
Liquor : Cf / D.V / S.V / Bt / A.B / C.B / Cp / S.G / M(G, W) / C(B, W) / Me / Co / Ba
Juice : Li / G.S / Or / Le / Pi / S.S

16) Apricot :
Ct @ Sh @ A.B 1 1/2 Gn 1tsp Le 1/2 Or 1/2 @ x
17) Grasshopper :
S.C @ Sh @ M(G) 1 C(W) 1 Mk 1 @ x
18) Golden Cadillac :
S.C @ Sh @ Ga 1 C(W) 1 Mk 1 @ x
19) Brandy Alexander :
Ct @ Sh @ Bd 3/4 M(W) 3/4 Mk 3/4 @ Nutmeg Powder
20) June Bug :
Cl @ Sh @ Me 1 1/2 Co 1/2 Ba 1/2 Pi 2 S.S 2 @ Cherry & Pineapple Wedge
21) Mai Tai :
Pl @ Sh @ Rm 1 1/4 T.S 3/4 Li 1 Pi 1 Or 1 G.S 1/4 top with Rm(Dk) 1dash @ Cherry & Pineapple Wedge
22) Blue Hawaiian :
Pl @ Sh @ Rm 1 Co 1 B.C 1 Pi 2 1/2 @ Cherry & Pineapple We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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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3일차
범례
Glass : Lq / Hi / Co / O.F / Sh / Ct / Pl / S.C / So
Style : Bd / St / Sh / Ft
Hard Liquor : Gn / Rm(Br) / S.W / A.W / Tq / Vo / Bd / Wi
Liquor : Cf / D.V / S.V / Bt / A.B / C.B / Cp / S.G
Juice : Li / G.S / Or / Le

9) Orange Blossom :
Ct @ Sh @ Gn 1 Or 1 1/3 P.S 1tsp @ x
10) Paradise :
Ct @ Sh @ Gn 1 A.B 1/2 Or 1oz @ x
11) Tom Collins :
Cl @ Sh + Bd @ Gn 2 Le 3/4 P.S 1tsp Fill with Club Soda @ Cherry & Lemon Slice
12) Singapore Sling :
Pl @ Sh + Bd @ Gn 1 1/2 Le 1/2 P.S 1tsp Fill with Club Soda Top with C.B 1/2 @ Cherry & Orange Slice
13) Negroni :
O.F @ Bd @ Gn 3/4 S.V 3/4 Cp 3/4 @ Lemon Peel
14) Sloe Gin Fizz :
Hi @ Sh @ S.G 1 1/2 Le 1/2 P.S 1tsp Fill with Club Soda @ Lemon Slice
15) Brandy Sour :
So @ Sh @ Bd 1 1/2 Le 1/2 P.S 1tsp Fill with Club Soda @ Cherry & Lemon Sl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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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2일차

범례
Glass : Lq / Hi / Co / O.F / Sh / Ct / Pl / S.C
Style : Bd / St / Sh / Ft
Hard Liquor : Gn / Rm(Br) / S.W / A.W / Tq / Vo / Bd / Wi
Liquor : Cf / D.V / S.V / Bt / C.B
Juice : Li / G.S /

1) Black Russian : O.F @ Bd @ Vo 1 Cf 1/2 @ x
2) Dry Martini : Ct @ St @ Gn 2 D.V 1/2 @ Olive
3) Gibson : Ct @ St @ Gn 1 1/2 D.V 3/4 @ Onion
4) Manhattan : Ct @ St @ A.W 1 1/2 S.V 3/4 Bt 1dash @ Cherry
5) Rob Roy : Ct @ St @ S.W 1 1/2 S.V 3/4 Bt 1dash @ Cherry
6) Daiquiri : Ct @ Sh @ Rm 1 3/4 L.J 3/4 P.S 1tsp @ x
7) Bacardi : Ct @ Sh @ Br 1 3/4 L.J 3/4 G.S 1tsp @ x
8) Gimlet : Ct @ Sh @ Gn 1 1/2 L.J 3/4 P.S 1tsp @ Lemon Pe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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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1일차

* Speed Rail 배치 : Hard Liquor(Spirit) - Liquor - Juice
* Glass 종류
* Build vs. St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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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현대철학특강 정리


더 까먹기 전에 정리해야지 싶어서 한 두어시간 타이프.
사실 딱히 즐거운 마음으로 들은 수업은 아니었고,
같은 문장을 서너번씩 읽어도 이해가 안될 때는 참 안타깝더라만..
그래도 어쨌든 종강은 종강이고, 시험지에 답을 채우긴 채웠다.
'ㅇㅅ0)a'님과 '누굴까요'님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블로그에 공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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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그송주의』 제 1장, ‘방법으로서의 직관’ 요약



들뢰즈는 『베르그송 주의』에서 베르그송 철학의 주요 단계를 ‘지속’, ‘기억’, ‘생명의 도약(엘랑 비탈)’로 지칭한다. 그는 이 책을 저술한 목적을 이 세 개념 사이의 관계를 결정하고, 그 개념들이 어떠한 발전 과정을 내포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데에 두고 있다.

들뢰즈는 가장 먼저, 베르그송주의의 방법을 ‘직관’이라고 파악한다. 여기에서의 직관은 흔히 이 어휘와 함께 떠오르는 어렴풋함을 지니지 않는다. 베르그송에게 직관은 엄격한 규칙을 지닌다. 베르그송은 이 직관을 그의 중요한 철학적 규칙으로 삼고 있다. 즉 그의 직관은 그의 지속, 기억, 생명의 도약의 관계를 규정하게 해주는 하나의 방법으로 작용한다. 책의 제 1장에서는, 베르그송의 직관이 철학의 방법으로 기능하기 위한 규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는 직관이 갖고 있는 어렴풋함과 직접적 앎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직관이 철학의 방법으로 기능하지 못할 것이라는 잠정적인 반박에 대응하기 위한 구성으로 생각된다.

이 규칙은 세 개의 규칙과 두 개의 보충 규칙으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첫 번째 규칙으로서, “문제들 그 자체를 참과 거짓의 시험에 맡기고, 거짓(가짜)문제는 비판하고, 진리(참)와 창조를 문제의 수준에서 조화시켜라.”를 제시한다. 어떤 문제와 답이 주어졌을 때, 흔히 우리는 답의 차원에서 참과 거짓을 판단한다. 이는 학교 교육에서 우리는 학생으로서 주어진 질문에 대해 답하는 것을 요구받았던 것에서 기인한다. 그러나 베르그송은 이러한 태도가 어릴 적부터 육성된 하나의 편견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진정한 자유는 문제 자체를 결정하고 구성할 수 있는 능력에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답은 문제에 종속적이며, 답은 가려져 있을 뿐 그 실재는 이미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답을 찾는 일은 하나의 발견(탈은폐)에 불과하다. 그러나 문제를 제기하는 일은 단순한 발견이 아니라 발명이다. 이러한 입장에서 참된 자유는 참된 문제를 창조적으로 출제하는 것이다. 이러한 진술이 문제만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답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문제는 그 문제가 제기되는 방식 등의 조건에 의해 그에 맞는 답을 갖는다. 그렇기 때문에 베르그송은, 인간의 역사는 실천적 관점에서나 이론적 관점에서나 문제 구성의 역사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실제로 어떤 문제가 참인지 거짓인지 밝히는 것은 어떤 답의 참거짓을 밝히는 것보다 어렵다. 베르그송 이전의 철학자들도 문제에서 참거짓을 시험할 필요성은 인식하였다. 그러나 그 정의는 답을 받아들일 가능성이나 불가능성을 통해 간접적으로 이루어졌다. 베르그송은 ‘거짓 문제’라는 표현을 통해 거짓에 대한 내재적 규정을 시도한다. 첫 번째 규칙의 보충규칙으로서 베르그송은 “거짓 문제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없는 문제’인데, 이는 그 항(용어) 자체가 “더plus”와 “덜moins”의 혼동을 내포하고 있다고 정의되며;다른 하나는 “잘못(나쁘게) 제기된 문제”인데, 이는 그 항(용어)이 잘못 분석된 복합물들을 표상하고 있다고 정의된다.”를 제시한다.

첫 번째 경우, 존재/질서/실재라는 관념은 일반적으로 비존재/무질서/가능성이라는 관념보다 무언가 더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실제로는, 후자의 관념 속에는 전자의 관념과 그 관념의 부정이라는 논리적 작용, 그리고 특유한 심리적 동기가 더해져 있다. 무질서의 관념 속에는 질서라는 관념과 그 관념의 부정, 그리고 그를 부정하기 위한 동기(마주친 것이 우리가 기대한 질서가 아니므로)가 더해져 있는 것이다.

두 번째 경우, 사람들은 본성상의 차이가 나는 사물들을 자의적으로 묶어낸다. ‘아픈 정도가 얼마나 커지는가?’ 하는 물음은 아픔의 감각들은 질적으로 서로 다른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양적인 차이가 나는 것으로 혼동하고 있다. 즉 사람들은 공간에 병치된 항들의 다양성과 지속에 기초하고 있는 상태들의 다양성을 혼동하고 있다.

더 나아가서 ‘더’와 ‘덜’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첫 번째 경우, 존재와 비존재는 애초에 모순관계가 아니다. 존재와 관념과 비존재의 관념 사이에는 본성상의 차이가 있으며, 이를 깨닫는 순간 첫 번째 경우는 두 번째 경우와 등치가 된다. 즉 ‘더’와 ‘덜’을 혼동하는 것은 둘 이상의 환원 가능한 질서가 있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이며, 이는 두 번째 유형의 문제와 연결된다. 질적으로 차이가 나는 것을 양적인 차이로 혼동하고 있는 것이다.


베르그송은 두 번째 규칙으로, “환상과 싸우고, 진정한 본성상의 차이들 또는 실재의 마디들을 되찾아라(재발견하라).”를 제시한다. 베르그송은 공간-지속, 양-질 등 많은 이원관계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에 의하면 이러한 이원론들의 의미는, 복합물을 본성상 차이를 보이는 요소로 나누어 내는 것에 있다. 즉 그 자연적 마디에 따라 나누어 내는 것이 그의 이원론의 의미이다. 방법으로서의 직관은 둘로 나누는 것이며, 이는 플라톤적 정신과 상통한다. 우리는 시간을 공간이 스며들어 있는 표상으로 경험한다. 이는 별개의 사물이 우리가 경험하는 실재 안에서는 서로 뒤섞여 있음을 의미한다. 우리는 이 표상 안에서 지속과 연장, 물질과 기억이라는 두 쌍의 순수 현존을 구별해내는 법을 알지 못한다. 즉 사람들은 그들 자신의 한계로 인해 본성상의 차이가 존재하는 곳에서 정도상의 차이만을 보아왔다.

베르그송에게 있어서 인간의 지각은 대상에 무엇을 더하는 것이 아니다. 대상 그 자체는 순수한 잠재적 지각이며, 지각한다는 것은 그 대상에서 우리의 관심을 끌지 않는 모든 것들을 빼내는 과정이다. 이 지각은 우리를 단번에 물질로 옮긴다. 이를 통해 첫 번째 계열이 드러난다. 두 번째 계열을 추적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 계열을 성립시키기 위한 가정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 가정은 우리의 신체가 공간 속에서는 순수한 점과 비슷하며, 시간 속에서는 순수한 순간 또는 순간들의 이어짐과 같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자기가 구체화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베르그송은 세 가지를 제시한다. 감수성, 기억의 회상, 물질의 수축이 그것이다. 감수성은 신체에게 부피를 부여하고, 기억의 회상은 순간을 연결하여 과거를 현재 안에 끼워 넣고, 물질의 수축은 질을 나타나게 하는 다른 형식의 기억이다. 이를 통하여 우리는 주관성의 계열 안에 있게 되며, 여기에는 감수성, 회상-기억, 수축-기억이 늘어서 있다.

여기서 살펴본 두 계열은 지각과 기억이다. 첫 번째 계열에서 지각은 우리를 단번에 물질로 보내주고, 두 번째 계열에서 기억은 우리를 단번에 정신으로 보내준다. 그러나 우리는 순수 지각과 순수 회상으로 이루어져 있는 혼합된 상태만을 인지할 수 있으며, 따라서 우리는 지각과 회상 사이에서 정도의 차이만을 발견할 뿐 본성상의 차이는 발견하지 못한다. 여기에서 베르그송은 직관을 사용한다. 직관은 경험 상태를 넘어서 경험의 조건으로 나아가게 한다. 본성상의 차이를 발견하게 되는 전환점을 찾는 것이 베르그송의 중요한 목표이다. 그 지점에 다다르는 것이 어려운 만큼, 그를 위해서 베르그송은 모순적이지만 더 많은 직관 행위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나의 씨앗인 미분된 식에서 원래의 식을 적분하여 펼쳐내는 것과 같이, 베르그송은 철학이 우리가 인간적 조건을 넘어설 수 있게 해준다고 본다. 그러나 이 넘어섬은 경험을 넘어서 개념으로 나아간다는 칸트적 방식이 아니다. 반대로, 모든 개별자 안에서의 실제 경험이 더 중요하다.


전환점 너머라는 표현이 갖는 의미는, 계열들이 그 불명료함에서 벗어나 본성상의 차이에 따라 갈라지는 계기를 가리킨다. 그리고 다음으로 이 표현은 공통 지점의 잠재적 이미지나 분명한 근거를 제공하기 위해 수렴하는 또 다른 계기를 가리킨다. 미분과 적분이 한 쌍이듯, 전환과 재전환 또한 하나의 쌍인 것이다. 이원론은 하나의 계기이며, 그 계기는 일원론의 재-형성에 이른다. 베르그송은 이러한 ‘다시 마주치’는, 새로운 일원론이 형이상학을 획기적으로 진전시키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평가한다. 여기에서 베르그송은 두 번째 규칙의 보충규칙을 제시한다. “자연적 마디들이나 본성상의 차이들에 따라 윤곽이 드러나는 것 뿐 아니라 이상적이거나 잠재적인 동일 지점으로 수렴되는 길을 따라 다시 마주치는 것 역시도 실재이다.” 이 규칙은 첫 번째 규칙에서 제시한 것처럼, 잘 제기된 문제가 어떻게 그 자체로 해결되는지를 보여준다. 지각과 회상의 단순 혼합물에서 우리는 그 혼합물을 정신과 육체의 본성상 차이가 나는 방향으로 나눈다. 그러나 오히려 좁힘을 통해 우리는 갈라지는 두 방향이 수렴하는 원래 지점을 알 수 있다. 즉 물질과 정신의 문제는 극단적인 좁힘에 의해서만이 해결된다는 것을 베르그송은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베르그송은 세 번째 규칙을 통해 직관의 근본적 의미를 제시한다. 세 번째 규칙은 “공간보다는 시간의 견지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풀어라.”이다. 직관은 지속을 상정하고 지속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에 있다. 우리는 본성상의 차이를 결정하는 나눔의 운동으로 되돌아갈 때에야 그것을 이해할 수 있다. 베르그송의 지속과 공간의 이분법은 모든 여타의 이분법을 포괄하는 가장 큰 나눔이다. 먼저 지속은 그 자신의 측면에서 모든 본성상의 차이를 떠맡는 경향이 있다. 지속은 자기 자신에 따라 질적으로 변화하는 능력을 내재하기 때문이다. 반면 공간은 단지 정도상의 차이만을 제공한다. 공간은 양적 등질성이기 때문이다. 지속의 측면에 의해서 한 사물은 다른 사물 및 자기 자신과 본성상의 차이가 나타나며, 공간의 측면에 의해서는 단지 정도상의 차이만 나타날 수 있다.

베르그송의 나눔은 플라톤의 나눔과 유사해 보인다. 그러나 플라톤의 나눔은, 그 나눔을 통해 더 좋은 절반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것이었다. 베르그송에게 있어서는 그와 다르다. 한 복합물을 지속과 공간이라는 두 경향으로 나누는 것은, 그 각각의 대상의 실존을 긍정하게 하는 것이다. 직관을 통해 우리는 지속이 실존함을 긍정할 수 있다.

한편 베르그송은, 거짓 문제가 어디에서 비롯되며 어떤 의미에서 불가피한지에 대해서도 논한다. 그는 그 원인으로 먼저 사회의 질서, 지성의 질서, 일반 관념들의 질서를 꼽는다. 사회의 질서(행동의 질서, 필요들의 질서)는 우리가 사물 속에서 우리의 흥미를 끄는 것만 보유하려는 마음을 생기게 한다. 지성은 본질적으로 공간과 친밀하기 때문에, 지성의 질서 또한 거짓 문제의 원인이 된다. 일반 관념들의 질서는 본성상의 차이를 숨기게 하므로 거짓 문제의 원인으로 본다. 우리는 매우 다양한 일반 관념 안에서 일반성을 발견하고, 이 일반성이라는 요소 안에서 모든 본성상의 차이들이 용해된다.


베르그송은 이 세 가지 규칙과 두 가지 보조 규칙을 통해, 직관이 하나의 훌륭한 방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규칙들은 문제화, 분화, 시간화이다. 이 규칙들은 거짓 문제를 비판하고 참된 문제를 창조하며, 자르기와 마주치며, 지속의 견지에서 생각하게 한다.



겨울계절학기 서양현대철학특강 보고서.

내 의견을 쓰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교재 전체 혹은 장 하나를 골라서 요약하기만 하면 되는 숙제.
난 도저히 어려워서 장 하나만 고르고(그것도 서장)
그나마 내 말로 바꿔가면서 이해한 만큼 써보려고 해도
정말 미친듯이 어렵다.

대학 와서 들은 강의 중 단연 가장 어려운 강의라고 꼽을 수 있을 듯.

이제 시험만 보면 되는데.. 아.. 뭘 알아야 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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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소이치로
거대기업 혼다의 창업자 혼다 소이치로는 이런 말을 남겼다.

「요즘 젊은 사원이 무슨 일을 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 사실 나는 전혀 모른다.
   하지만 모르는 것이 기쁘다.
   나같은 할아버지조차 곧바로 이해할 수 있는 구태의연한 짓을 하는 젊은이들이 회사 내에 가득하다면
   우리 혼다는 곧 무너져 내릴 것이다」




아 이건 좀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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經營


맹자 양혜왕편 中

與民偕樂(여민해낙)

 詩云(시운) 經始靈臺(경시영대)하여 經之營之(경지영지)하시니
시경(詩經)에 쓰여 있기를,
[주 문왕께서]영대(靈臺)라는 건물을 지을 계획을 세워 계획하고 실행하였는데

庶民攻之(서민공지)라 不日成之(불일성지)로다

백성들이 자발적으로 와서 도우니 채 하루도 못가서 건물이 완성되었다.


經始勿亟(경시물극)하시나 庶民子來(서민자래)로다
계획을 세우실 때 서두르지 말 것을 당부하셨으나 서민들이 자식처럼 와서 도와주었다.


맹자는 경영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리더가 목표를 세우고(經, Plan)
그 목표를 달성하고자 실행하는 것(營, Execution)이 경영인데
그 목표를 달성하는 실행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빠른 성과를 이루어냈다는 것이다.

즉, 경영은 자발적 참여와 높은 성과달성이 그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상호 협력하는 분위기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고민해볼 때이다.


DBA Dec. 2009, 맹자에게 배우는 경영학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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